영화 한 프로에 7천원이다. 보통은 친구나 가족들과 같이 영화를 보러 가는 경우가 많은데. 2-3명이 같이 갈 경우,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먹는 군것질 거리 도합 3만원이 훨 넘는다.
한번씩 영화비가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기대에 못미치는 영화를 볼때면 더욱 그렇다. 영화사가 영화 한편으로 흥행을 하게되면 과연 얼마를 벌까 내심 궁금하던 차에 눈에 띄는 기사가 있어 퍼온다.
올해 상반기 최고의 흥행작은 550만 관객이 찾은 한국형 스릴러 <추격자>. 하지만 투자비 대비 흥행수입까지 따졌을 때는 어떨까.
30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최고의 알짜 흥행작은 프랑스 영화 <테이큰>으로 추정됐다. 분석 대상은 흥행 50위 안의 영화 중 <아이언 맨> 등 할리우드 메이저영화사가 직접 배급한 영화를 제외한 30편이었다.
니암 리슨이 주연한 <테이큰>의 관객 수는 240만 명으로 <추격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그러나 수익률면에선 <추격자>가 <테이큰>의 반도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화계에서는 수입가와 마케팅 비용을 포함, <테이큰> 상영에 들어간 돈을 약 15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영화가 극장에서 거둔 매출액은 159억6,329만원. 무려 투자비의 10.6배로 <추격자>(제작비 61억, 매출액 339억4,276만원)의 5.5배를 압도한다.
<테이큰>의 ‘대박’은 충무로의 외화수입 경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5월 프랑스 칸영화제 영화마켓에서는 <테이큰>의 성공에 자극을 받은 몇몇 한국 수입업자들이 4,000만 달러(약 400억원) 규모의 영화수입펀드를 구성, 외화 사재기를 한다는 소문이 나돌았을 정도다.
수익률 2위는 <추격자>였으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마케팅 비용 포함, 총제작비 53억원의 4.9배에 해당하는 261억4,899만원을 벌어 3위를 차지했다. 현재 상영 중인 <강철중:공공의 적 1-1>이 4.45배(제작비 40억원, 매출액 178억6,927만원)로 4위에 올랐다. 5위는 <더 게임>(제작비 54억, 매출액 98억6,466만원)으로 1.81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