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전편 카지노 로얄에서 사랑하는 연인 베스퍼의 죽음 이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제임스 본드는 개인적인 복수심과 임무사이에서 갈등하지만 특유의 머슴스타일처럼 그의 얼굴에는 적과의 격투로 힘든 표정, 갈등하는 표정,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그리움 하나 없이 예의 무뚝뚝하기만 하다.
그러면서 항상 베스퍼가 자길 사랑했는지 의심(?) 하기만 하고.. 그의 오랜 친구 등등이 그녀는 자네를 진심으로 사랑했네를 반복 외쳐 줘야 겨우 알아듣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이러니 머슴 소릴 듣지... ㅉ)
007 시리즈는 제임스 본드 못지 않게 본드 걸에 대한 관심도 매우 지대한데 전편부터 바뀐 새로운 제임스 본드에서는 본드 걸의 활약상을 볼 수가 없어 조금 아쉬웠다는..
보는 내내 숨막히는 접전과 반전을 그렸던 카지노 로얄에 비해 퀸텀은 초반의 강렬한 추격전과 총격전을 제외하고는 다소 싱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내용또한 너무 산만하다. 석유 문제인것 같은데 갑자기 물이야기가 나온다.
혹자는 완벽한 망각이야 말로 최고의 복수라고 한다. 하지만 말처럼 완벽한 망각이 가능할까 싶다. 단지 영화의 타이틀에서처럼 약간의 위로 정도라도 된다면 모를까..
영화관람 후기를 연인과 생맥 한잔으로 그 기분을 내보는 것도 너무 좋을 듯
기본정보
액션, 모험 | 미국 | 106 분 | 개봉 2008.11.05
감독 마크 포스터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제임스 본드), 올가 쿠리렌코(카밀), 매티유 아맬릭(모리스 그린)
국내 15세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