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지바고(영어: Doctor Zhivago, 러시아어: Доктор Живаго)는 1965년 데이비드 린 감독의 로맨스 전쟁 영화이며,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유명한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이 영화는 러시아의 황제인 니콜라스 2세의 정권이 무너지고 소비에트 연방이 건국되었던 1905년부터 1921년 사이 격동의 기간을 중요한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러시아는 "피의 일요일", "1905년 혁명", "1차 세계대전", "러시아 혁명", "러시아 내전"등을 겪었다.
영화에서는 구체적인 날짜가 언급되지 않은 1950년대 중후반 특정 장소를 배경으로 나레이션이 흐른다.
예브그라프 지바고 장군(알렉스 기네스 배역)이 시인이자 의사인 이복 형제 유리 지바고(오마 샤리프 배역)의 사랑스런 아이와 그의 연인 라리사 안티포바(라라/줄리 크리스티 배역)를 찾는다는..
그리고 그둘의 아이로 추정되는 여자아이에게 지바고의 파란만장한 삶을 이야기 해준다.
당시는 이런 시대적 배경이 있음을 몰랐다. 단지 눈덮인 설원에서의 지바고와 라라의 아름다운 사랑만 기억이 된다. 물론 그들의 사랑에는 여러번의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고..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다 결국
설원이 펼쳐진 얼음궁전에서 온전히 둘만 남게 되는 그 순간은 정말 잠시뿐이었다는 또다시 헤어지게 되는 그둘의 삶이 너무 힘겹게 느껴졌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마지막 장면이 잇다.
빨치산에 잡혀 강제 입산을 당한 유리가 천신만고 끝에 탈출하여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전차에서 내리는 라라를 보고 황급히 뛰어가다 심장마비로 절명하는 장면이엇는데..아무것도 모르는 라라는 내란 통에 잃어버린 유리와의 사이에서 난 딸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있었던 장면..
너무 안타깝고 슬퍼 뭐라 표현하기 조차 힘든 그 장면은 아직도 뇌리에 생생하다..
당신이 슬픔이나 회환같은 걸 하나도 지니지 않은 여자였다면 난 당신을 이토록 사랑하지 않았을 거요.
나는 한 번도 발을 헛딪이지도 않고 오류를 범하지 않은 그런 사람을 좋아 할 수가 없소.
그런 사람의 미덕이란 생명이 없는 것이며 따라서 아무 가치도 없는 것이까...
그런 사람은 인생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단 말이요.
기본정보
장르 전쟁,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 미국 | 197 분 |
재개봉 1999.01.30, 재개봉 1987.08.01, 개봉 1978.01.01
감독 데이빗 린
출연 오마 샤리프(유리 지바고) 제랄딘 채플린(토냐), 줄리 크리스티(라라), 톰 커트니(파샤), 알렉 기네스, 시옵한 맥케나
국내 12세 관람가
소련의 시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정치적인 압력으로 거부해야만 했던, 1958년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추억의 명작. 러시아 수정 자본주의 혁명이라는 대로망이 전개되는 이 작품은 이태리의 국제적인 프로듀서 카를로 폰티(소피아 로렌의 남편)가 제작해 스페인의 마드리드 근교의 과다하라 평원에서 올로케이션하였다. 아카데미 각본-촬영-미술-의상-음악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 영화는 데이비드 린 감독이 이 영화 전에 만든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로렌스를 미워하다, 나중에 동지가 되는 알리역을 맡았던 이집트계 오마 샤리프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그는 의사이자 시인으로 등장하여 시인의 상처받기 쉬운 감성과 순결한 지성, 두 여자를 모두 사랑하는 복잡한 심정을 훌륭하게 표현하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남긴 유일한 장편 소설 '닥터 지바고'는 문학 내외적 인생이 집약되어 있는, "소련 반세기만에 처음 나온 문학 작품"으로 불리는 소설로, 공산당 집권하의 소련에서는 출간이 금지되었으나 그 원고가 서방세계로 반출되어 출간, 1956년에 노벨 문학상 수상작으로 지명된다. 그러나 소련 정부의 저지로 수상은 거부되었고, 그의 사후에 만들어진 영화 <닥터 지바고> 역시 1994년에 이르러서야 러시아에서 첫 상영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1922년부터 1933년까지의 기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작품 활동을 중지당하다시피 했던 그는 생애 마지막 창작열(1945-1955)과 자신의 모든 것을 이 소설에 쏟아부었다. 여기에는 그가 직접 겪었던 혁명과 내전 전후 20여 년의 역사와 시대 상황, 역사와 개인의 운명적 갈등, 남의 여자를 사랑했던 경험, 우랄 지방에 채류했던 경험, 인물들의 세계관으로 표현되는 깊이 있는 철학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