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 우연히 EBS에서 영화 사랑을 놓치다가 방영되는 것을 보고는 우와 이게 웬 횡재.. 라며 시선을 급 고정시켰다. 예전부터 아니 설경구와 송윤아의 결혼 소식이 심상찮게 들릴때 부터 둘사이에 사랑이 싹트기(?)시작했던 영화라 꼭 봐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었는데.. 영화보다는 자꾸만 두 사람의 시선에만 눈이 간다.
이 영화는 오직 설경구와 송윤아를 위한 영화인 것 같다. 그간 설경구의 연기가 액션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코믹함 이런류만 보다 진지하고 분위기 있는 이런 로맨스 류의 영화를 보니 연기가 아니라 그냥 생활인 것만 같다. 두사람 모두 너무 편해 보인다.
많지 않은 대사와 애틋한 분위기, 사건은 매우 느리게 전개되지만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두사람의 연기내공 때문이 아닌가 싶다. 침묵.. 서로를 바라보는 또는 마주치지 못하는 시선.. 눈물은 머금었지만 환한 미소..이제는 알겠다. 둘은 이미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사과나무에서 제일 큰 사과를 따려는데 따려고 하면 옆에 사과가 더 큰것 같고 또 따려고 하면 더 큰 것이 있을 것 같고 결국 하나도 못따고 만거지.. 있을때는 절대로 모른다 헤어져봐야 아는거야 얼마나 사랑했는지는 -사랑을 놓치다 中
사족이지만.이 영화를 보다 보니 송윤아가 설경구를 더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랑이 가득한 그녀의 눈빛을 보라.. 연인에 대한 한없는 사랑으로 넘치는 것 같다.
기본정보
장르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 한국 | 118 분 | 개봉 2006.01.26
감독 추창민 출연 송윤아(연수), 설경구(우재) 국내 15세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