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대암산을 찾았을 때에는 무더운 여름이었다. 숲이 우거져 시원한 바람이 간간히 불었지만, 전날 과음으로 무척 힘들어 했던 기억이 난다. 가을에 찾았을 때에는 억새가 제법이었다. 시간이 된다면, 대암산에서 비음산으로 내려오면 좋은 산행일 것이다.
대방나들목 입구에서 정상(669m)까지는 약 2.3km, 한 시간 반 정도 잡으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A, B, C코스 세가지가 있는데, C코스로 오르면 약수터 3곳을 지날 뿐만 아니라 완만하여 오르기 쉽다.
하산 길은 여러갈래다. 정상에서 비음산 쪽으로 가면 김해 진례저수지가 보이는데, 전망이 꿰 좋다. 30분쯤 가면 대방동 체육공원으로 하산할 수 있는 표지판을 만나고, 10여분 더 가면 남산치(남산재)에 닿고, 여기서 다시 십여분 더 가면 비음산 철라봉에 도착할 수 있다. 청라봉에서 비음산 정상가는 길에는 진례산성 흔적들이 가끔 보인다.
비음산 정상에 서면, 창원시내가 가장 잘 보인다. 정상에서는 진례산성 남문 방향으로 가 비음령 쉼터를 지나 용추계곡입구 표지판을 보고 하산하면 된다. 하산하는데 약 한시간 잡아야 한다. 용추계곡으로 내려서면 경남도청 뒤편이 된다.
찾아가는 길 : 남해고속도로 장유 나들목에서 나와 25번 국도를 이용한다. 25번 국도상의 대방 나들목에서 내리면 바로 산행 들머리. 들머리 인근에 무료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산행들머리 : 창원시 대방동 대암초등락교 건너편 무료 주차장(사설 체력단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