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호 감독의 내가 숨쉬는 공기를 보고 왔습니다. 요란했던 광고전에 비하면, 영화는 그저 그런 영화였지만 그런대로 봐줄만한 영화였습니다.
아무래도 평범한 펀드 매니저로 나왔던 포레스트 휘태커의 연기가 영화를 많이 살렸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가 풀어내는 행복으로 부터 시작해 영화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사랑이라는 네가지 테마를 가지고 영화는 엮어집니다.
네가지 이야기를 하나로 엮다보니,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그렇게 매끄럽게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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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배로로 부터 끊임없이 고통을 당하는 팝가수 역으로 나온 사라 미셀 겔러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위의 반응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외국인 친구에게 이 영화가 어떠냐고 물었더니, 아쉽게도 별로였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한국인 감독이 만든 영화의 정서가 그들에게도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모양이다.
어째튼, 김민의 남편으로 더 잘 알려진 이지호 감독의 이번 영화는 그의 놀라운 캐스팅 능력에는 경탄을 보냅니다. 어떻게 기라성 같은 배우들을 캐스팅했는지, 그러고 보면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나 봅니다.
영화에서 흐르던 잔잔한 물결은 그의 다음 영화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관람일 2008. 4. 16(수) 19:40 롯데시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