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인 / 밤볼라
국내에는 <하몽하몽>과 <달과 꼭지>에 이어 <밤볼라>까지 출시되는 형편이니 더더욱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혹자는 비가스 루나의 작품을 초현실주의에 빗대어 해석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감독임에는 틀림없다고 하지만 물론 받아들이는 관객 입장은 모두 다를수도 있겠지만..
영화는 매우 에로틱하면서도 스토리 정말 끝내준다. 대부분의 에로물이 스토리 보다는 배우들의 성행위에 초점을 많이 맞춘 듯 하지만 밤볼라는 스토리도 매우 재미있고 스릴있고 에로틱하다.
금발머리 밤볼라와 동생 게이 플라비오는 서로 의지한채 일상의 나날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구리빛으로 그을린 젊고 매력적인 남자 세띠미오가 그들 남매 사이로 들어온다. 그러나 오후가 채 끝나기 전, 세띠미오가 밤볼라에 집착하던 한 남자를 우연히 죽이고 마는 사건이 벌어지고 감방에 들어간 세띠미오를 만나기 위해 간 그곳에 또 한명의 남자가 있다.
이름하여 후리오 .. 여자를 어캐 후린단 말인지..ㅋ
마치 울타리에 갖힌 짐승 같은 후리오는 밤볼라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되고 이후 그들의 애정행각은 거의 성폭행 수준을 방불캐 하는 장면들로 가득하다.
밤볼라는 자신이 꿈꾸었던 사랑의 모습을 지키고 싶어하지만 아주 거칠고 무지했지만 후리오만의 사랑방식을 크게 싫어하지는 않아 보이는 듯.. 당하는 수준의 섹스를 하면서도 밤볼라는 그런 후리오를 사랑한다는게 ..어캐 좀 이해가 안되기도 했다는..
밤볼라가 후리도를 피해 도망가는 장면에서 뻘같은데 빠지는 바람에. 후리오에게 다시 잡혀서는 두 남녀가 흙탕속에서 나누는 정사장면이 너무 충격적이다. 밤볼라는 이탈리아 어로 인형이란 뜻으로 아름다워서 누구나 소유하고 싶어하는 여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라고 한다.
기본정보 :1999.04.10 개봉 / 18세 이상 / 95분 / 코미디,드라마 /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감 독 : 비가스 루나
출 연 : 발레리아 마리니(밤볼라), 스테파노 디오니시(플라비오), 호르헤 페루고리아(후리오), 마뉴엘 반데라(세띠미오), 아니타 에크베르그(그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