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하이틴 로맨스 / 기욤 뮈소의 구해줘

어린장미 2009. 2. 9. 10:33

여고시절 학교에는 사춘기를 지나 제법 조숙한 애들이 많았다. 내가 이런 표현을 쓴건 아마도 내가 그닥 조숙한(?)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햇는지도 모르겟다. 그저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수업시간에도 한눈 팔지 않는 그냥 그런.. 이런것도 모범생이라는 표현을 쓴다면 그럴지도 모르는.ㅋ

암튼 교실에는 언제부터인지 이상한 소설책이 돌기 시작했다. 친한 아이들 손에서 손으로 넘어가는 그 책이 어느 순간 선생님의 눈에 발각되기 시작하면서 당분간 압수라는...

소설책을 들킨 그 아이는 수업을 마치고 선생님께 그 책을 돌려받아 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드러내놓고 읽지 못하는 숨어서 읽게 되는 그런 책이 잇는 줄은 한참이 지난 후에야 나도 알게 되엇다.

그 책은 만화방에서만 빌릴 수 잇었고 만화방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는 우리반 반장 아이의 집이 만화방을 하는 관계로 그런 책이 잇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되었고 덕분에 그 책을 읽어 볼 수 있었다. 첨엔 물론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하면서 읽게 되지만 어느 새 그게 그거같은 비슷비슷한 내용이 금새 식상하게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어젯밤 늦게 정확하게 어제 밤 9시부터 펼치게된 기욤 뮈소의 구해줘는 여고시절 아이들의 흠모의 대상이 되엇던 하이틴 로맨스를 연상하게 했다.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개그 콘서트도 내몰라라라 할 정도로 도저히 손에서 놓을 수게 만들었고, 각 챕터당 상단에 철학적 명언(?)이 있다는 것만 빼면 여고시절 꿈(백마탄 왕자)과 낭만(러브)의 대명사였던 하이틴 로맨스와 큰 차이점을 발견할 수가 없었던것 같다. 어쩌면 80년대의 하이틴 로맨스가 2000년대로 새로 업그레이드됐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단지 소재가 좀 다양화 됐다는 것만 빼면 말이다.

책은 순식간에 읽혔고.. - 한 챕터당 2-3장 정도로 그리 많은 분량은 아니었지만 총 페이지수는 400이 넘었으니.. 그래도 장편은 장편이다. - 다 읽고 나니 한시반이다.

이런 책이 어떻게 프랑스와 전 세계에서 찬사를 받는지 조금 이해가 안되기도 햇지만 아마도 각 장마다 영화를 연상시키는 구조와 헐리우드식 영화를 보는 듯한 긴박감과 스릴감 때문이 아닐까 싶다...소재, 기호, 취향 등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다 갖춘 것 같기도 하다.

아마도 영화로 만들면 꽤 좋은 소재가 될 것도 같다. 장르는 드라마, 스릴, 범죄(갱스터)쯤 될 것 같다. 그렇다면 주연은?.. 한번쯤 생각해 봐야할 것 같다.

작가 소개

저자 | 기욤 뮈소

974년 프랑스 앙티브에서 태어났다. 니스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그는 몽펠리에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이수한 후 고등학교 교사로 지내며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 5월 프랑스 문단의 호평 속에 첫 소설 『스키다마링크(Skidamarink)』를 출간했고, 2003년 두 번째 소설 『완전한 죽음(Et Apres…)』을 출간하며 프랑스 문단에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세 번째 소설 『구해줘(Sauve-moi)』는 프랑스 아마존 87주 연속 1위라는 경이적인 판매 기록을 달성하며 그를 일약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는다. 네 번째 소설인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는 세계 22여 개국에서 출간되었고,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올라 역시 기욤 뮈소라는 찬사를 받았다. 『사랑하기 때문에』도 베스트셀러 최상단에 랭크되면서 기욤 뮈소 소설은 4연속 베스트셀러 1위, 4연속 1백만 부 판매라는 신기원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