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진정한 자아찾기 / 애니메이션 볼트

나는 슈퍼 독이다. 두눈을 부릅뜨면 눈에서 슈퍼 광선이 나오고 슈퍼멍 짖으면 모두가 나가 떨어진다. 내 주인은 페니이고 그녀를 보호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다.

그러나 이건 단지 스튜디오 안에서 이야기고 중요한건 볼트는 자신이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정말 믿고 있다는거다.

얼떨결에 스튜디오를 박차고 나온 볼트는 자신의 주인인 페니에게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여행을 시작하게 되고 여행길에서 만난 두 친구들 - 버림받고 까칠해진‘미스터 미튼스(실제로는 암고양이)’와 엄청난 TV 매니아이자 볼트의 열혈 팬인 햄스터 ‘라이노’ - 덕분에 무사히 그녀에게로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 주된 줄거리다.

아이들만 보는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위트넘치고, 따뜻하면서도 액션장르를 방불캐 할 정도로 시각적으로도 현란하다.

개는 개다워야 한다면서 개의 본성을 가르쳐 주는 미튼스의 노력(?) 덕분에 볼트는 평범한 개의 본성을 찾기 시작한다.

귀를 축 늘어뜨리며 애교 떨기, 기차 밖에 고개를 내밀고-게다가 혀까지도 내밀고-바람을 즐기기, 꼬리를 흔들며 동료 개와 놀기, 미소 짓기, 막대기 가지고 놀기, 뼈다귀를 땅에 묻기 등이다. 이러한 모습들이 볼트에게는 가장 자연스럽고 자신의 가장 편한 모습이 아닌가 싶다. 

비단 이런 모습이 어찌 개에게만 국한되겠는가.. 인간 또한 자신의 가장 편해 보이는 모습이 그 사람의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

기본정보

장 르 애니메이션,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 미국 | 96 분 | 개봉 2008.12.31

감 독 바이론 하워드, 크리스 윌리엄스

출 연 존 트라볼타(볼트 목소리), 마일리 사이러스(페니 목소리), 수지 에스먼(미튼스 목소리).

국내 전체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