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F4 잘금 4인방,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 얼마 지나지 않아 윤희는 허리를 크게 뒤틀었다. 하늘이 찢겨져 나가는 차가운 아픔이 몸을 뚫었다. 그 아픔이 비로서 그녀의 눈을 감게 하였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깨어나지 않은 것은 꿈이 아니란 증거임으로 선준을 몸 안으로 받아들인 대가치고는 이 정도의 고통은 오히려 감미로움이다." - 제2권 207p -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은 정은궐 작가가 쓴 남장 유생 김 낭자의 파란만장한 성균관 입성기이다. 유교와 당쟁, 성균관 유생들을 소재로 아기자기한 연애담을 유쾌하게 그려내었다. 남장 도령 '대물' 김윤희, 최고의 신랑감 '가랑' 이선준, 미친 말 '걸오' 문재신, 주색잡기의 대가 '여림' 구용하가 그 주인공이다.

반궁의 '잘금 4인방', 조선시대 F4라는 표지제목에 눈이 간다. 잘금이란 뜻이 뭔고 했더니 여인네들이 이 4인방만 보면 오줌을 잘금잘금 흘릴 정도로 외모 뛰어나고 풍채 좋게 생겼다는 뜻이란다.

병약한 남동생 대신에 남장을 하고 과거를 보게 된 김윤희.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한 그녀 앞에 조선 최고의 신랑감으로 칭송이 자자한 이선준이 등장한다. 윤희는 과거장에서 만나 첫눈에 반한 선준과 정체 모를 우정까지 나눈다. 게다가 나란히 왕의 눈에 들어 금녀의 반궁 성균관에 들어가 한방까지 쓰게 된다.

여자임이 발각되는 날에는 자신은 물론, 가문도 멸문지화를 면할 수 없다. 하지만 윤희는 곱상한 외모와는 다른 강단 있는 성격 덕분에 본의 아니게 각종 사고들을 치게 된다. 그리고 선준은 베스트 프렌드 대물 도령 때문에 자신이 남색일지도 모른다는 고민을 하는데…. 생생하게 재현한 시대상과 정조의 등장까지 꽤 재미있는 소설이다.

 

사극으로도 제작이 될 모양이다. 믹키유천을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 했다고 하는데..여자주인공은 과연 누가될지.. 넘 기대된다. 원작이 재미있으니 드라마도 한번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저자소개

정은궐

금녀의 반궁, 성균관에 입성한 남장 유생 김 낭자의 파란만장한 나날을 다룬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썼다. 유교와 당쟁, 성균관 유생들을 소재로 아기자기한 연애담을 유쾌하게 그린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은 마치 시간여행을 한 듯 눈앞에 펼쳐지는 생생한 시대상과 살아 움직이는 듯 매력적인 조선시대 F4 ‘잘금 4인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2009년 여름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후속작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을 발표하며 ‘잘금 4인방’의 귀환을 알렸다. 더욱 파란만장해진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서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정조의 참모습과 규장각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 준다.

2004년 [그녀의 맞선 보고서], 2005년[해를 품은 달]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