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화왕산

어린장미 2008. 4. 30. 13:13

가끔 산행을 가다 보면, 군립공원임에도 국립공원 못지않은 정갈한 산을 만날 수 있는데, 화왕산이 바로 그런 산이다. 진달래 만발한 봄, 숲 맑은 계곡의 여름, 은빛 억새 물결로 뒤덮이는 가을, 순백의 눈꽃이 피어나는 겨울로 사계절 사랑받는 산이다. 옛 산성과 전설이 어린 용지 못, 그리고 울창한 숲 사이로 보이는 바위들을 다 갖춘 산은 보기 드물다.

높이도 그리 높지 않아 산행객은 물론, 가족 나들이로도 적격인 창녕의 근교산인 화왕산은 직선거리로 12km 남짓한 낙동감이 유유히 흐르고 멀리 영남 알프스도 조망된다. 주말, 그리 힘들이지 않고도 오를 수 있다는 장점에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 은빛 억새 물결을 가득 담아 왔다.


산행코스
화왕산을 오르는 들머리는 창녕여중 및 옥천리 매표소 2곳이다.  봄의 진달래 산행은 옥천리 매표소 - 관룡사 - 관룡산 정상 - 화왕산 - 창녕여중 코스로 하여 관룡산과 화왕산을 이어 산행하는 것이 진달래 산행의 포인트이다.
가을의 억새 산행은 창녕여중 - 도성암 - 화왕산 - 창녕여중으로 잡는 것이 좋다.



일반정보
높이
: 757m
위치 : 창녕군 옥천리
절정기 :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 여름에는 녹음과 계곡물,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설경이 유명하다. 봄철이면 진달래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매년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까지는 화왕산성 주위의 비탈과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일대는 마치 분홍물감을 쏟아부은 듯 붉은 기운으로 뒤덮인다. 매년 10월이면 화왕산 억새제가 개최되고 11월 초면 정상 주변의 넓고 평평한 억새밭인 '십리억새밭'은 광명추파가 된다.
산행일 : 2007. 11. 3

화왕산성
화왕산성은 정상부의 험준한 암벽을 이용해 골짜기를 둘러싼 포곡식산성(包谷式山城)이다. 현재 남아 있는 산성 의 둘레는 약1.8km로, 동쪽 성벽의 대부분은 돌로, 서쪽 성벽은 흙과 돌을 섞어 쌓았다. 성벽은 높은 곳이 4m 정도로 폭은3∼4m이다. 산성의 출입구로 보이는 서문(西門)은 흔적도 찾기 어려우나, 동문(東門)자리 좌우의 석벽은 잘 남아있다. 관룡사(觀龍寺)쪽의 동남쪽 성벽에서는 무너져 내려앉은 수문(水門)이 있다. 매년 개보수를 하는 듯 했다.

산성에서는 남쪽으로 영산 방면과 낙동강이 한눈에 들어오고, 북쪽으로 현풍 방면을 통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이미 조선전기에 폐성(廢城)되었다 하나, 임진왜란 때인 1595년에 다시 쌓았고, 그 이듬해에는 홍의장군 곽재우(郭再祐)가 이 성을 근거로 의병활동을 하면서 내성(內城)을 쌓았다고 한다. 성안에는 군량미를 저장하는 군창(軍倉), 9개의 샘과 3개의 연못 등이 있었다 한다 .3개의 연못은 현재도 볼 수 있다. 산성 중앙의 연못 주위에는 많은 건물터가 남아 있다.


昌寧曺氏得姓碑

창녕 조씨들은 복되다. 이토록 아름다운 산 정상에 그들 조씨 성(姓)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새긴 창녕조씨득성비(昌寧曺氏得姓碑 ; 사적제64호)가 있으니.

찾아가는 길

구마고속도로 창녕IC -> 창녕읍 오리정 -> 창녕농협 -> 창녕여자고등학교 -> 자하곡매표소

주변 관광지
만옥정공원 (진흥왕척경비), 교동고분군 (창녕박물관), 창녕석빙고, 부곡온천, 우포·목포늪, 영산호국공원

화왕산의 풍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