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주왕산

어린장미 2008. 4. 25. 10:41
주왕산을 처음 찾았을 때, 그 이국적인 풍경에 압도당하였던 기억이 난다. 주방천 계곡을 오를 때, 폭포와 소, 담 그리고 죽순처럼 솟아오른 암봉 및 기암괴석은 우리나라가 아닌 바다 건너 어딘가에 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와 함께 청학과 백학이 다정하게 살았다는 학소대, 주왕[각주:1]이 숨어있다가 숨졌다는 주왕암 등의 전해오는 전설과 함께 산에 대한 경외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리 높지 않은 산세와 절경들은 언제나 찾을 좋을 명산들의 요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일반정보
위치 경북 청송군, 영덕군
높이 882m(가메봉)
산행일 : 2007. 9. 8
절경 주왕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岩山) 중에 하나로 대전사 뒤편의 기암(旗岩)을 비롯하여 병풍바위, 급수대, 학소대, 시루봉 등 바위들이 많이 있다. 아름다운 계곡(주방계곡, 월외계곡, 절골계곡), 폭포(제1,2,3폭포와 달기폭포)와 굴(주왕굴, 무장굴, 연화굴), 아름다운 주산저수지(注山池)가 볼거리다.  또한 주왕산국립공원 탐방객들의 80∼90%가 찾는 주방계곡은 주왕산의 대표적인 계곡으로 수달래[footnote]주왕산 주방계곡 수달래는 그 옛날 주왕이 주왕굴에서 신라장군의 철퇴를 맞아 최후를 마칠 때 흘린 피가 주방계곡을 타고 흘렸으며 그 후부터 주방계곡에 수달래가 피어났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footnoe](산철쭉)가 피는 4월 말∼5월 중순경에 달래 행사가 열린다.

산행 코스
대전사를 들머리로 하여 주방계곡으로 바위와 폭포들을 구경하며 나들이 객들에 썩여 설렁 설렁 산을 올랐다. 대전사에서 매표를 했는데, 산행객들의 눈쌀을 지푸리게 했다. 천년고찰이라고는 그닥 볼만하지는 않다. 대전사를 지나 반시간 정도 걷다보변 급수대와 학소대, 제1폭포, 제2폭포, 제3폭포가 차례로 나타나는데,큰 바위와 시원한 폭포는 사람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우리는 여기서 후리메기로 가지 않고 산신제단을 지나 내원마을로 들어섰다.

내원마을에 있는 고사리분교를 보니, 이 곳에도 마을이 있었나 싶었다. 시간이 늦어 빠른 걸음으로 곧장 가메봉까지 올랐다. 정상에 서니 오후 다섯시. 멀리서 넘실대니 산맥들을 잠시 조망하고, 바쁜걸음 후리메기까지 내려왔는데, 어둠이 계곡을 서서히 덮었다. 주방계곡을 내달으니 이제 앞은 완연히 컴컴해졌다. 얼마나 무섭던지(산에는 일찍 올라갔다 일찍 내려옵시다^^) 대전사 아래 식당에 가서야 안심을 했다.

찾아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 - 안동 - 청송 방면 34번 국도 -37km - 진보면 월전리에서 청송 방면으로 우회전 - 31번 국도 -14.2km -청송 - 4.6km - 청운동에서 좌회전 - 914번 지방도 - 8.7km - 주왕산 입구 주차장
  1. 주왕은 당나라때 후주천왕을 자처하며 군사를 일으킨 주왕이 실패하자 멀리 이곳 석병산으로 피신했다. 이에 당이 신라에 주왕을 잡아달라고 요청하자 신라는 마장군의 형제들을 필두로 진압군을 이곳 석병산으로 보내 주왕과 그의 군사들을 격퇴시켰다. 요즘으로 치자면 실패한 혁명가의 한이 서린 산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