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등산화 고르는 법

어린장미 2008. 4. 25. 13:50
이제 계절은 봄이 되었다. 나무들은 물이 오르기 시작하여 초록으로 변해간다. 아웃도어의 계절이 온 것이다.

산을 즐겨 찾는 사람들이라면, 등산화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것이다. 신발이 발에 맞지 않아 물집이 생기거나 발바닥이 미끄러지면 그것에 신경이 쓰여 즐겁게 산을 오를 수 없다. 모든 종류의 신발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 등산화는 너무 꽉 끼어도 발이 아파 오래 걷기가 힘들므로 발에 잘 맞는 것을 골라야 하는 게 필수다.

보통 신발을 고를 때는 오후 3~4시께가 좋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오후가 되면 발이 부어 조금 커지므로 그 때 실제 발크기보다 15~20mm 정도 큰 것을, 또는 일반 운동화보다 사이즈 보다 5mm정도 큰 것을 고르면 편안하다.

그리고 등산화를 고를 땐, 신발 사이즈 이외에도 발끝이나 발뒤꿈치의 강도,착용감,방수성,신발 바닥면의 재질,발목의 높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또한, 등산복 만큼 유행을 타지는 않지만 등산화도 최근엔 산행의 유형에 따라 기능과 패션이 세분화하는 추세에 있어, 고르기가 쉽지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트렉스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코오롱스포츠


개인적인 생각으로 등산화의 선택 조건 제일은 얼마나 가벼운 가 하는 것이다. 산에서는 단 몇십 그램 차이도 발의 피로를 좌우하기 마련이다. 요즘 등산화들을 보면, 가죽 보다 가벼우면서 내구성이나 보온성 등이 향상된 신소재가 많이 개발된 데다 불필요하게 신발 갑피에 덧붙이는 장식을 없애는 쪽으로 디자인이 기능적으로 바뀌어 경량화 쪽으로 속도를 붙이는 것 같다. 방수 및 투습성이 좋은 고어텍스 등 기능성 소재의 등산화를 고르는 것도 한 요령이다.물론 가격압박이 만만하지 않지만.
 
두번째는 얼마나 패션너블한 가이다. 요즈음 산에 오르면, 기존의 무겁고 칙칙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경쾌한 색감이 풍부한 등산화들이 유행하고 있는 것 같다. 얼마전 등산화를 샀는데, 이러한 요소들을 만족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코오롱스포츠 것은 디자인이 맘에 들었고, 트렉스타 것은 그 묵직함이 좋아서 샀는데, 별로 불편함 점은 아직까지 못느끼고 있다.

코오롱 등산화 스펙                             트렉스타 등산화 스팩
중량(한짝) 504g                                       560g    
원산지 중국                                           한국
계절구분 사계절                                      사계절
갑피재료 천연소가죽                                NUBUCK
색상 PURPLE                                         DK.NAVY
모델명 하이컷 트레킹 슈즈(GAIA(W))         미라클 고어텍스
가격 185,000원                                        200,000원

참고로 등산화의 종류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초경량 등산화 숲길, 하이킹, 가벼운 야외 산책 등 아웃도어 전반에 활용된다. 무게 200~250g 내외로 무게를 줄이기 위해 로우컷(low cutㆍ 복숭아 뼈를 덮지않는 길이) 디자인이 일반적이다.

경등산화 보통 300~400g정도의 무게로 가까운 산이나 2~3일 정도의 봄 가을 짧은 산행에 적합하다. 발목 길이의 미드컷(mid cut)과 로우컷 두 종류가 일반적이며 가죽과 메쉬 소재를 반반씩 섞었다. 방수 투습 기능이 필수. 5㎜ 정도 큰 것을 고른다.

중등산화 가죽 소재를 80% 이상 써서 무게는 500g대. 겨울산이나 빙벽산을 등반할 때 좋은 겨울용 등반화로 투박하고 무겁다. 눈이 들어오는 것을 피하고 발목을 보호하기 위해 하이 컷(high cutㆍ군화 길이) 재단돼 있는 것이 일반적. 해발 5,000m까지 착용 가능하며 방수 투습 기능은 필수. 두꺼운 양말을 고려해서 10㎜ 정도 큰 것을 고른다.

암벽 등산화 바위 능선이나 쉬운 암벽 등반시 적합하며 봄부터 가을까지 좋다. 가볍고 발이 편하며 바위에서 마찰력이 뛰어나지만 물에 잘 젖고 보온력은 떨어진다.

아웃도어 샌들 여름철 계곡 등반이나 야외 활동시 적합하다. 바위에서 미끄럽지 않고 잘 마르는 장점이 있으나 산길이나 숲길에서는 발을 다치기 쉽다.

마운틴러닝 빙설벽이나 고산 등반시 적합하다. 가볍고 쿠션과 안정성이 높아 산악 조깅에 좋다. 10㎜정도 여유가 있는 것을 고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