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0대 대학생들 스펙쌓기에 모두 열심이라고들 하는데,,스펙이라고 하면 토익이나 토플 점수, 각종 자격증, 영어 등 외국어 회화 실력이라고 알고 있을 거다. 근데 인문의 스펙을 타고 가라니.. 인문학이 무슨 스펙인가.. 하고 의아하게 생각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나면 인간을 가장 잘 이해하고 모든 분야의 기본이 되는 학문이 바로 인문학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인문학을 전공한 17인의 경험담과 대학생들에게 주는 조언들로 구성되어 잇다. 각각의 장들은 본인의 자전적 에세이나, 조언,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실제 이 강의는 서울대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책으로 엮은 것이라고 한다. 읽기도 쉽고 마음에 절절이 와 닿든다.
목차를 보면
1. 꿈을 정하기도 전에 세상에 그냥 묻어가려고 하지 마라 종교학을 공부한 영화전문기자|이동진
2. 중요한 결정일수록 쉽게 내려라 경제학을 전공한 서양사학과 교수|주경철
3.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독문학을 전공한 드라마 PD|표민수
4. NAIVE하게 생각하는 습관을 버려라 러시아문학을 전공한 대기업 임원|이수영
5. 네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보다 훨씬 넓은 세계가 있다 불문학을 전공한 금융인|노찬
6. 즐겁지 않으면 그건 일이 아니다 언어학을 공부한 패션기업 임원|정화경
7. 꿈을 현실로 서술해라 불문학을 전공한 공연기획자|고희경
8. 사람에 관심을 가지고 사람을 관찰해라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예능 PD|최영인
9. 일은 생계의 수단이 아니라 자존심의 원천이다 국사학과를 나온 IT기업 CEO|문용식
10. 일은 출세를 위해서가 아니라 봉사를 위해서다 중문학을 전공한 외교관|최영삼
11. 다른 사람과는 소통을 자신에게는 관리를 미학을 전공한 만화가|김태권
12. 백투더 퓨처 10년 후에서 바라보라 영문학을 전공한 출판인|조형준
13. 느리게 가는 것이 더 빠를 수 있다 국사학과를 나온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김대호
14.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없다 동양사학을 공부한 통상전문외교관|이미연
15. 네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영문학을 전공한 소설가|김경욱
16. 남의 눈으로 보지 말고 내 눈으로 직접 봐라 독문학을 전공한 공인회계사|박준형
17. 사람을 먼저 배워야 사람을 도울 수 있다 스페인 문학을 전공한 변호사|안민
책의 모든 내용들이 모두 마음에 와닿는다. 특히 소설가 김경욱씨의 말...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찾는 것,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할때 기쁜가, 이것을 찾는거죠.. 그렇치 않으면 자꾸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라가게 되고 안심하는거에만 머물거에요,, 하지만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안다면 설령 자기가 가려는 방향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더라도 불안하지는 않겠죠,, 자신감은 결국 자기를 아는 것에서 출발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