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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그림자 살인

원래는 공중곡예사를 제목으로 했다가 다시 그림자 살인으로 바뀌엇다. 조선시대 경성을 중심으로 의문의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의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라고 본다면 제목을 잘 바꿨다는 생각도 든다.
근데 왜 그림자 살인일까..

영화는 코믹하기도 하지만 스토리 전부를 놓고 볼때 과연 코믹하기만 하지는 않다. 스릴이 넘치는 데다 반전 또한 매우 기막히다.

황정민이란 배우를 보면 정말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인 것 같다. 전도연과 같이 출연한 너는 내운명의 지고지순한 농촌총각 역할, 달콤한 인생의 백사장 역할, 슈퍼맨 역할, 내 인생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경찰역할 등. 정말 그가 맡기만 하면 그 배역이 그렇게나 감칠날 수가 없다.

이번의 탐정 역할도 마찬가지이다. 
미궁의 살인사건이 남긴 5개의 단서를 바탕으로 사설탐정 홍진호(황정민 분)와 열혈의학도 광수(류덕환 분), 여류발명가 순덕(엄지원 분)이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무엇보다 조선시대 공중곡예단의 화려한 모습과 나비마술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순사부장 오영달 역할로 나오는 오달수와 서커스단 단장 역할로 나오는 윤제문씨의 연기력과 한량 탐정역의 황정민 이 세명의 배우가 이 영화를 매우 맛깔스럽게 살려내지 않았나 싶다. 

출연 스릴러 | 한국 | 111 분 | 개봉 2009.04.02
감독 박대민
출연 황정민(명탐정, 홍진호), 류덕환(의학도, 광수), 엄지원(여류발명가, 순덕), 오달수(종로서 순사부장, 오영달)
국내 15세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