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뒤의 숨겨진 외로움 자주 가는 동네 미용실에 아가씨가 바꼈다. 전에 일하던 아가씨는 결혼으로 그만두고 며칠동안 같이 일할 사람 구하기에 전전긍긍하던 미용실 원장은 나이는 좀 들었지만 아가씨는 아닌 아주머니로 일할 사람을 구하게 됐단다. 미용실에서 자주 보는 세련되고 섹쉬(?)한 느낌은 아니지만 손님들에게 친절히 대해주려는 마음새가 좋아 보이는 사람이다. 난 미용실에 가는 걸 좋아한다. 모든 여성들이 마찬가지겠지만 미용실에 가면 모든 근심과 걱정이 어느 순간에 다 날아가 버리고 새로이 뭔가를 충전시키고 온다는 느낌이 들어 좋다. 게다가 내게 특별히 말을 걸지 않는 이상은 머리를 하는 내내 신간 잡지도 볼 수 있고 커피도 한잔 하면서 무념 무상의 세계에 빠져 들 수 있어 더 없이 편한 곳이다.(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한.. 더보기 이전 1 ··· 244 245 246 2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