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에르노의 소설, 탐닉 탐닉은 아니 에르노가 1991년 발표한 소설 『단순한 열정』의 모티프가 된 일기를 모은 책이다. 일기글을 소설로 출간해서인지 대담하고 사실적인 성묘사 행위가 대부분이다. 굉장히 야하다.. 그런데 그런 야함이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공감도 가고... 한편으론 그녀가 안돼어 보이기도 하다.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러한 열정과 집착의 괴로움에 빠질 수 있다는 것-정말 뜻밖이다-은 어찌 보면 인생의 절반에 가까워져가는 사람으로서는 다행스럽고도 반가운 발견일 수도 있겠다. 비록 자랑할만한 로맨스는 아닌 것 같지만...기실 그녀는 S와 서로 사랑했다기 보다는 그의 허위적인 파트너에 불과했다. 작가라는 사회적인 타이틀-연예인을 사귀는 것과는 다른 것-과 원할때 언제든지 가질 수 있는 육체적 파트너라는 것, .. 더보기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2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