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린의 소설, 황진이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 베어내여/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어른님 오신 날 밤이거든 구비구비 펴리라. 황진이의 대표적인 시조이다. 37세라는 짦은 생를 살다 갔지만 오히려 그녀의 삶의 여정은 불꽃같은 삶이 아니었을까 싶다. 황진이의 일생에 대해서는 책으로 또는 영화로 여러 각도에서 조명이 되었다. 난 전경린이 쓴 황진이에서 가장 큰 감명을 받았다. 머릿속으로 혼자 상상하는 것이 난 더 좋은 모양이다... 소설은 황진이가 집을 나와 기생이 되는 대목가지 상세히 끌고 나간뒤 송악 유수들을 만나 차례로 몸을 허락하다가 이사종이라는 무인과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대목을 축으로 삼는다 전경린이 그려낸 황진이는 자신의 몸에 대한 집착과 편견을 벗어 버리고 활달한 자유인의 삶을 살아간다 “나는 이미 한남자.. 더보기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2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