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의 소설, 남한산성 나는 조선시대의 인조 임금이 어떤 임금인지 잘 모른다. 그는 1636년 겨울 청의 진격을 피해 남한산성에 들었다. 그리고 그는 1636년 12월 14일부터 1637년 1월 30일까지 47일 동안 남한 산성 안에 있게 된다. 작가 김훈의 『남한산성』을 읽어보면 그에 대해서 조금은 알 수 있다. 소설은 청의 누루하치에 의하여 남한산성에 감금된 47일 동안의 병자호란을 작가 특유의 문체로 그렸다. 『남한산성』은 쓰러진 왕조의 들판에도 대의는 꽃처럼 피어날 것이라며 결사항쟁을 주장한 척화파 김상헌, 역적이라는 말을 들을지언정 삶의 영원성은 치욕을 덮어서 위로해줄 것이라는 주화파 최명길, 그리고 그 둘 사이에서 번민을 거듭하며 결단을 미루는 임금 인조를 중심 얼개로 한다. 그들은 왜 그랬을까? 그들은 죽음을 선택.. 더보기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247 다음